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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첫 방송부터 소소하지만 확실한 웃음을 선사했다.
12월 20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가 첫 방송됐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으로 시작해 독립에 성공한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외국인 친구들의 일상을 선보이며 재미를 안겼다. 한국은 물론 타국의 문화까지 알아가며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많은 시청자가 환호를 보냈다.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의 첫 방송을 함께할 게스트로 주한미군 조나단 가족이 등장했다. 한국살이 2년 차인 이 가족은 아빠 조나단, 엄마 레나, 딸 찰리, 아들 쿠퍼와 총 5마리의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대가족. 이날 방송에서는 조나단 가족의 사랑스럽고 화목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른 아침부터 식사 준비에 나선 찰리와 쿠퍼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요리를 해내 놀라움을 줬다. 특히 반죽통 까기, 팬케이크 뒤집기 등 사소한 일에서부터 자립심과 성취감을 느끼게 하려는 조나단 부부의 교육관이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날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를 통해 일상을 벗어난 조나단 가족의 특별한 여행기도 공개됐다. 가장 먼저 파주의 캠프그리브스를 찾은 조나단 가족은 한국의 역사를 몸소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군인 아빠 조나단과 독일 엄마 레나가 선보이는 아이들 맞춤 눈높이 역사 교육은 감탄을 불러왔다. 이어 해수사우나를 찾은 조나단 가족은 후끈한 열기만큼 뜨거운 가족애를 보여줬다. 양머리 모자를 장착하고 서로의 어깨를 주무르는 조나단 가족의 귀여운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한편, 독일 엄마 레나의 첫 번째 찜닭 요리 도전기가 관심을 집중시켰다. 레나는 찜닭에 들어갈 야채부터 양념까지 거침없이 준비하며 전문가 포스를 뽐내 기대감을 불러왔다. 하지만 가장 먼저 찜닭을 맛본 조나단이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해 맛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 이어 레나표 찜닭을 시식한 레나는 “엄마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어요”라며 초점 잃은 눈으로 AI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심지어 쿠퍼는 찜닭을 먹기 싫다며 대성통곡을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가족들은 설탕과 물엿, 꿀막걸리까지 레나가 만든 ‘당분 폭탄 찜닭’을 끝까지 먹으며 눈물겨운 가족애를 자랑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처럼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조나단 가족의 일상 덕분에 훈훈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평범한 하루부터 색다른 여행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진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로 유쾌한 화요일 밤이었다. 다음 주에는 어떤 외국인 친구의 한국살이가 공개될지 더욱 기다려진다.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 친구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는 화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저작권자 ⓒ 부산신문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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